봄동전 도토리가루로 더 맛있게 만들기

3월 봄이 되면 제철음식들을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겨울을 이겨내고 봄이 오는 소리에 기분전환이 되지만 봄의 불청객인 춘곤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여러 가지 제철음식 중 '봄동'을 사용하여 그냥 부쳐먹어도 맛있지만 더 고소하게 도토리가루를 추가해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출출할 때도 좋고 술안주로도 제격인 봄동전 초간단 레시피를 공개합니다.

 

Unsplash 의 Marcos Paulo Prado

 

 봄동전 도토리로 함께 만드는 법

1. 봄동 잎 10장의 잎을 잘 뜯어 크기가 일정하게 줄기 부분을 가위나 칼을 이용하여 잘라줍니다.

2. 흐르는 깨끗한 물에 두세 번 씻어서 물기를 털어 제거합니다.

3. 봄동전을 부치기 위해 반죽을 만들어줍니다.

- 도토리가루 7~8큰술

- 달걀 1알

- 물 3큰술

- 전분가루 2큰술

- 소금 약간

4. 반죽에 필요한 재료들을 넣고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너무 묽지 않은 되직하게 반죽해 주는데 묽어졌다면 전분가루나 도토리가루를 조금 더 추가해 줍니다.)

5. 만들어진 반죽에 봄동을 한 장씩 넣어 반죽을 묻혀줍니다.

6. 달궈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른 후 중불로 봄동을 부쳐줍니다.

7. 1~2분 부쳐주면 노릇하게 익고, 뒤집어서 다시 익혀주면 완성입니다.

Tip) 한 장씩 부쳐서 먹어도 되지만 봄동을 프라이팬에 얹은 후 반죽을 국자로 떠서 동그랗게 전모양을 만들어주어도 좋습니다.

 

봄동은 2월~4월 중에 진도나 해남, 완도지역에서 수확하는 채소인데 쌈으로 먹기에도 좋고 나물로 만들어 밥반찬으로 먹기 좋은 채소입니다. 겨울 노지에서 추위를 이겨내고 자란 봄동, 아삭한 식감과 단맛으로 봄에 인기 있는 제철음식입니다.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고 먹으면 좋겠습니다.

 

 봄동의 효능

1. 골다공증 예방해 좋습니다.

2. 변비를 개선해 줍니다.

3. 노화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4. 간기능과 피로를 개선해 줍니다.

5. 식욕을 증진시킵니다.

6. 빈혈을 예방해 줍니다.

 

칼슘이 풍부한 봄동, 뼈와 치아의 골밀도를 강하게 해 주어 성장기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골다공증을 예방해 주는 좋은 역할을 합니다. 칼슘 이외에 엽산과 철분, 아연도 같이 함유하고 있어서 더욱 좋은 봄 제철음식입니다.

식이섬유도 풍부하여 장운동을 촉진시켜 변비예방도 해주며 개선시켜 줍니다.

나른해지는 봄철에는 입맛도 떨어지는데 봄동을 섭취하면 아미노산 성분이 입맛을 돋우는 역할로 식욕을 증진시켜 줍니다. 입맛이 없는 봄에는 봄동반찬으로 식욕증진을 도우면 좋습니다.

다른 성분으로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함유되어 항산화작용을 도와주고 산화를 억제해 노화방지에 좋은 작용을 해줍니다. 항산화작용은 피부의 노폐물이나 잡티제거에 많은 도움을 주면서 탄력을 부여해 주어 피부관리에 효과적입니다.

또 무기질과 비타민, 미네랄과 아미노산이 풍부해서 피로해진 간을 개선시키며 숙취를 해소시켜주기도 합니다. 간장 작용을 돕는 채소로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어 피로감은 물론이고 기력을 회복해 주는데 도움을 줍니다.

다양한 빈혈의 원인 중 체내에 혈액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봄동에는 빈혈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동맥경화를 예방해 주고 철분과 인, 칼륨과 같은 성분들이 빈혈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봄동 섭취 시 부작용과 주의사항

맛있고 몸에도 좋은 봄동, 좀 더 건강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봄동은 찬 성질을 가진 채소이기에 평소에 소화기능이 약한 사람이라면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친 후 먹는 것이 소화에 부담이 적습니다.

참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해서 봄동무침에 넣어 함께 섭취하면 더욱 영양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땅바닥에 잎이 붙어서 자라는 봄동은 수분이 많아서 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풍미 또한 좋습니다. 아미노산과 여러 영양소들을 함유한 봄동, 봄에만 먹을 수 있는 채소이기 때문에 적당한 양을 건강하고 맛있게 제철음식으로 잘 섭취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