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회식 1인용 샤브샤브, 압구정샤브샤브

추운 겨울이라면 당연하게 떠올릴 수 있지만 사계절 내내 먹기 좋은 음식인 샤브샤브, 얼마 전 압구정 회식장소로 고르고 고른 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약간 정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각자 먹고 싶은 메뉴를 먹는 것이 좋을 때도 있기 때문에 1인용 샤브샤브를 판매하는 곳인 '압구정샤브샤브'집으로 향했습니다.

체질상 고기를 못 드시는 분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니 정말 좋았던 곳이였습니다.

 

-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574-5 압구정샤브샤브

- 02-515-2526

- 화요일~일요일 11:30-21:00 (20:15 라스트오더), 월요일 정기휴무

- 제로페이, 편의, 단체석, 발레파킹, 포장, 배달, 무선인터넷, 남/녀 화장실 구분

 

압구정역에서 약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건물의 2층이기 때문에 입간판이 보이지 않아서 잘 확인하며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압구정 1인용 샤브샤브집은 내부로 들어오면 따뜻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가 다소 노후된 느낌일 수도 있지만 단골집의 친근함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테이블이 전체적으로 컸으며 단체석이 많아서 회식장소로도 손색없었습니다.

그리고 1인상으로 나오는 샤브샤브집이기때문에 점심때는 직장인들이 런치샤브를 즐길 수 있는 밥집으로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까요?

메뉴는 샤브샤브뿐입니다.

다만 메인재료를 어떤 것으로 할지, 소고기, 야채, 피쉬볼, 유부동, 버섯,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는 스페셜메뉴까지 다양했습니다. 주말을 제외하고 런치메뉴가 있어 가격도 부담되지 않기에 직장인 분들이 점심식사로 이곳을 많이 찾는 이유를 이제 알 것 같습니다.

 

압구정샤브샤브 어떤 점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샤브샤브집에 가면 반찬이나 채소 등 원하는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셀프코너가 마련되어 있는데 '압구정 샤브샤브'는 직원분에게 말씀드리면 바로 가져다주기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좋았고 편함은 물론이고 대접받는 기분까지 들었습니다.

샤브샤브는 위 사진에서처럼 큰 냄비에 육사가 한가득 기본적으로 나왔고 1인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모두 개별냄비를 사용하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모든 것들을 따로 담아주셔서 깔끔하고 편했습니다.

육수 또한 훌륭했습니다. 대부분 샤브육수는 짭조름한 맛이 기본베이스로 제공되었는데 압구정 샤브샤브의 육수는 국물의 간이 전혀 되지 않아서 심심한 맛이 좋았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해도 육수가 알아서 준비되고 이어서 푸짐한 채소와 신선해 보이는 고기까지 모두 준비해 주셔서 편했습니다. 사장께서 말씀하시길, 샤브샤브의 국물에는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싱겁다고 느껴진다면 수제 소스를 콕 찍어먹으면 되는데 파가 송송 들어가 있는 짭조름하면서 은근 매콤한 소스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은 건강한 맛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채소를 기호에 맞게 넣어주면서 먹으면 됩니다. 따뜻하게 금방 익힌 요리를 먹는 것은 몸도 마음도 따끈하게 데워지는 느낌이라 더욱 좋았습니다. 1인용 인덕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온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서 급하게 먹거나 기다리지 않고 개인적인 속도로 천천히 먹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채소를 먼저 넣어주고 고기는 넣었다가 재빠르게 꺼내어 먹으면 질기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의 고기, 특제 소스에 살짝만 찍어 먹어도 맛이 살았습니다.

고기의 상태가 좋지 않았더라면 육수의 짜고 진한 맛으로 누린내를 가릴 수 있었겠지만 압구정 샤브샤브의 고기는 질이 좋았어서 자극적인 맛으로 누린내를 감출 필요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특제소스를 찍지 않고 간이 되지 않은 상태로 먹어도 담백하고 좋았습니다.

 

해물샤브도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듯해 보입니다.

스페셜샤브만큼 괜찮았었던 메뉴였는데 아쉽습니다. 

 

압구정 회식장소로 제격이었던 압구정샤브샤브, 위생적으로 마음에 쏙 들었던 재방문 필수 장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