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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흔적

차이나타운 유린기&하얀짜장 '연경'에서

by my22s2 2023. 2. 21.

주말에 뭐 할지 고민하다가 바다도 보고 싶고 차이나타운도 가보고 싶어서 일단 월미도로 향했고 인천 앞바다를 구경하면서 점심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을 갔습니다. 많은 중식당이 있지만 '하얀 짜장'을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연경'으로 향했습니다.

차이나타운 들어와서 오르막길만 올라가면 보이는 연경, 그 전에 월병도 먹고 포춘쿠키도 쪼갠 후에 들어갔습니다.

 

차이나타운 연경 본점 정보

주소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3가 5-1

연락처 : 032-765-7888, 032-766-5551

매일 10시 30분부터 21시 30분까지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라스트오더는 9시입니다.

주차 : 평일에는 차이나타운과 동화마을 연경의 매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 및 공휴일은 차이나타운거리와 동화마을이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기 때문에 주변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데, 식사 손님에 한해 주차권을 제공해 줍니다.

소개 : 차이나타운에 있는 '연경'은 본점으로 송월동의 동화마을, 연희동에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얀 짜장을 개발했으며 매일 새로운 메뉴를 만들어 전파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유린기와 하얀짜장을 주문했습니다. 

 

유린기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기름을 뿌린 닭고기'라는 뜻으로 아삭한 식감을 가진 채소위에 튀긴 닭고기를 얹어 간장양념을 곁들여먹는 요리입니다.

중국의 남방지역의 광동요리를 기원으로 하고 특정 요리 자체에서 파생되었다기보다는 광동지역에서의 닭요리 중 일반적인 튀기는 방식에서 차용되었고 이후 한국에서는 소스의 맛이 점차 한국인에게 맞게 변화되었습니다.

 

유린기의 맛을 평가하자면 음식이 갓 나왔을 때에는 바삭한 식감이 참 좋았습니다. 따끈하게 먹었을 때 정말 맛있었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음식이 식어서 느끼한 맛이 올라오고 소스로 인해 아래에 있던 유린기는 눅눅해져서 식감이 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양파와 다른 채소들을 곁들여 먹으니 나쁘지 않았습니다.

 

기다리던 하얀짜장의 맛은 어떨까요?

맛이 정말 궁금했던 하얀 짜장인데 하얗다고 하기보다는 갈색빛이 돌았고 옥수수도 많이 들어간 매끈한 짜장인 것 같습니다. 일반 짜장과는 확실하게 다른 비주얼인데 맛있어 보인다고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짜장면이기에 슥슥 비벼봅니다. 면발이 쫄깃쫄깃 탱글탱글해보여서 일단 침샘이 돋았습니다.

처음 비볐을 때의 맛은 짜장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 아닌 것 같은 그런 맛이었습니다. 약간 심심하기도 하면서 맛이 없진 않은데 뭔가가 오묘한 맛이었습니다. 함께 내어주는 춘장을 살짝 넣어 비벼서 드시면 맛이 훨씬 살긴 하는데, 본래의 하얀 짜장만의 맛은 잃을 수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연경은 하얀짜장을 처음 개발한 곳이라 더욱 맛이 기대되었는데 생소하면서 자극적이지 않은 짜장이라 한 번은 먹어볼 만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웨이팅을 하면서까지 먹을만한 음식인지는 개인의 입맛에 따라 다를 것 같고, 저는 대기 없이 바로 먹었기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음식자체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에 흥미롭고 궁금증을 유발하였지만 엄청 특별하다는 생각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인천 차이나타운을 간다면 먹어볼만한 음식인 것 같습니다. 

식당의 내부 분위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화려한 외관의 모습은 물론이고 가게 내부는 깨끗하게 잘 정돈된 상태에 직원분들도 정말 친절하게 대해줬습니다. 

 

한국사람들에게는 국민음식인 짜장면, 다이어트를 할 때에는 피해야 하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1인분으로 제공되는 중량은 최소 400g에서 최대 840g으로 2배가량 차이를 보이는데 그만큼 칼로리도 2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650g을 기준으로 할 때 자장면은 800kcal로 적지 않는 열량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분들에게는 참아야 하는 음식인 게 분명합니다. 열량은 물론이지만 당류나 트랜스지방,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고려해 본다면 일반인들도 너무 자주 먹지는 않아야 하는 음식입니다. 건강하게 맛있게 먹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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